학기 도중 주말에 Trip이 가능해서 시카고를 다녀왔다.
일단,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여행 계획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컨펌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후에 여행 계획서에 써 있는대로 비행기, 호텔을 예약하면 된다.
컨펌을 받아야 하는 이유
미국은 총기가 자유로운 나라이고, 슬럼가가 많으므로 호텔 위치를 세심하게 선정해야 한다.
그리고, 에어비앤비같은 경우에는 집 주인이 말도 없이 몰래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저렴한 곳은 주변에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교수님과 조교님이 호텔에 대한 허락이 떨어져야 예약을 할 수 있다.
만약 예약이 급하다면
호텔을 먼저 조교님께 물어본 후, (챗보다는 메일로 물어보는게 맞는 것 같다) 허락이 나면 예약을 먼저 하고, 예약을 작성해도 좋다고 하셨다.
하지만, 다음 기수 분들 때는 조교님이 안 계실 수도 있고, 방침이 바뀔 수도 있으니 이 글만 보고 이상한 짓 하는 분은 없길 바란다...
여행 도중에는
이동할 때마다 챗룸에서 일일이 보고를 해야한다.
예를 들자면,
지금 기숙사를 출발해서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을 향해 가고 있으며, 도착 예정시간은 1:00 PM 이다.
현재,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에 도착하였으며, 비행기 탑승 시간은 3:00PM 이다.
이런 식으로 장소를 출발하거나 도착할 때, 어디서 출발하고, 어디를 향하는지, 도착 예정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적고. 도착하면 도착했다고 전하고 다음 목적지는 어디인지까지 말씀 드리면 좋다.
꼭 여행 계획서에 적힌 스케줄을 지킬 필요는 없다
이것도 전에 말했지만, 나 때와 당신의 때의 룰이 다를 수 있으니, 꼭 교수님께 물어보자.
여행 스케줄은 대략적인 당신의 계획을 알기 위한 것이므로, 굳이 다 지킬 필요는 없고, 보고만 잘하면 된다.
단, 보고를 게을리 했다가는 바로 퍼듀대학교로 돌아와야 한다.
보고를 깜빡하고 안 한 경우,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될 수 있기 때문에, 교수님과 조교님이 그것에 대해서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신다.
교수님과 조교님은 우리들의 보호자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에게 많은 신경을 쓸 여력이 없으시다. 그래서, 보고를 게을리하면 문제가 생겼다고 간주하고, 당신들을 계속 찾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숙소로 돌아오게 조치할 것이다. 물론 여기에 드는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그러니 조심하자.
억지 같을 수 있다.
하지만, 교수님과 조교님은 바쁘신 분들인데, 모든 팀들을 관리하기에도 벅차고, 거기에다가 연락이 두절되면 거기에 신경을 써야하니 시간과 노력을 많이 소비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 분들 입장에서도 그건 싫을 것이다. 연락을 소홀히 하지 말자.
9월 16일 금요일에 Day off를 하고 (물론 그 주 야근 겁나? 했다) 시카고 여행을 갔다)
시카고 여행 첫 날
오전 7시 30분에
우버를 타고 라크에서 출발했다. (편도 우버비 200달러...)
우버 말고도 그레이하운드(Greyhound), 암트랙(Amtrak) 등이 있는데
가격을 잘 알아보고 취향에 맞는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가자.
다만, 그레이하운드를 이용한 친구의 말에 의하면 좀 더럽고, 갑작스럽게 예약 취소를 당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좀 더럽다고 한다)
옆에 있는 친구 말에 의하면 걍 우버 타라고 한다.
숙소 도착 후
호텔을 도착 했는데, Amenity fee랑 Service fee랑 또 따로 받았다 (진짜 잘 알아보고 가자. 영수증에 아주 조그맣게 돈 더 받는다고 써 있었다. 진짜 싸다고 막 예약하지 말자....)
그리고, 시카고 컵스랑 콜로라도 로키스의 야구경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시카고에 세계에서 제일 큰 스타벅스가 있다길래 그곳으로 바로 갔다.
웨이팅이 엄청 길다고 들었는데, 금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주말에 잠깐 봤을 때는 줄 엄청 길었다 ㅋㅋ)
그 후, 근처에 나이키 매장이 있어서 그곳에 들렀다가 바로 야구 경기장으로 향했다. (지하철 1day pass를 끊어서 바로 타고 갔다)
야구 경기를 본 후, 시카고에 왔으니 뭘 먹어야겠는가! 시카고 피자를 먹으러 갔다.
Giordano's 라는 시카고 피자 맛집이 있다길래 가서 먹었다. (시카고에 지점이 여러 곳 있으니 찾기 쉬울 것이다)
맛은 있었는데... 생각보다 막 그렇게 와! 이게 시카고 피자구나!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 (피자스쿨이 더 맛있는 듯 ㅎㅎ)
저녁을 먹고, 유명한 재즈 클럽이 있다길래 그곳으로 향했다.
바로 Andy's Jazz Club이라는 곳인데, 한국 사람들의 후기도 되게 괜찮고 재밌다고 해서 가보았다.
입장료 15달려를 기본적으로 받고, 술을 한 잔씩 시켜서 마셨다.
개인적으로 이 곳을 가는 것을 나는 완전 강추한다. 진짜 너무 재미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뮤지션? 분들과 사진도 찍고, Donation도 했다. 진짜 재미있게 봤다.
꼭 가라. 두 번 가라. 하지만 내 친구들 중에는 지루하다는 사람도 있긴했다. (예를 들면 백주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360 Chicago 전망대에 가서 시카고 구경을 했다. 나는 거의 끝날 때 쯤 가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시카고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서 경치가 엄청 좋았다. 밤에 시간이 남으면 360 시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둘째 날 (마지막 날)
Devil Dawgs -> river -> cruise -> art gallery -> millennium park -> dinner -> Lark(Lyft)
둘째 날에는 같은 팀 퍼듀대 친구인 Ethan이 추천해준 핫도그 집을 찾아갔다. Devil Dawgs라는 집이었다.
시카고 핫도그(맞나?)를 먹었는데... 어... 음...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다. 나는 한국에 있는 Staff Hot Dog를 생각 했는데 그런 느낌은 아니고 그냥 핫도그 빵에 엄청 짠 피클이랑 소세지, 할라피뇨(?) 등등을 끼워서 넣은 맛이었다. 그냥 짜고 매웠다... 맛이 궁금한 분은 먹어보는 것도 경험일 거 같다.
그리고, 시카고 강에 가서 시간을 때우다가 급하게 크루즈를 탔다. 가이드 분께서 설명해주시면서 시카고 강을 한 바퀴 도는 크루즈였다. (꽤 비싸다. 한 50달러 정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시카고 강 근처에 애플 스토어가 있으니 관심 있으면 한 번 가보자.
그리고 크루즈를 탄 후, 미술관에 가서 미술작품을 감상했다. 미술관이 너무 커서 감상하는데 진짜 오래 걸렸다.
그 후, 밀레니엄 파크에 가서 거대한 콩(?)이랑 분수대에서 사진을 찍고 나온 후, 밥을 먹고 우버를 타고 집에 갔다.
1박 2일 이었지만, 생각보다 힘들었다. 알차게 미국 여행을 하려다보니... 스케줄이 생각보다 빡빡하고 걷는 시간도 길어졌다. 하지만 이렇게 여행을 다니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여러분들도 미국에서 여행 간다면 알차게!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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